연애이야기(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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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말장난 1
‘사랑이란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광고 문구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는 한 가족문제 상담자. 사실, 남이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사랑이기에 앞서, 대인관계의 기본조건이다. 사랑도 대인관계의 한 가지 형태이다 보니 상대가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사랑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인데, 하지만 이 세상에는 이 대인관계의 기본조건도 악용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 정작 자신은 아무런 노력도 않은 채 상대에게만 자신이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등으로. 뿐만 아니라, 그중에는 자신의 기본적인 역할도 않은 채 그저 상대에게만 자신이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말라고 당당하게 강요하는 사람도 흔한 것이..
2013.02.22 -
어른을 잘 공경하는 여자를 찾는 남자
자신의 이상형은 웃어른을 잘 공경할 수 있는 여자라고 밝히는 미혼의 한 남자. 그런데 이같이 말하는 사람들 중에는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고 돌아다니는 자신을 대신해 자신의 부모를 배우자가 잘 공경해주기 바라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그렇다보니 이같이 말하는 사람과 결혼했다가는 평생 배우자의 부모만 공경하며 살기 쉬운데, 이렇게 된 사람들 중에는 심지어 남편이나 아내의 얼굴도 제대로 못 본다고 푸념을 늘어놓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다. 따라서 어른을 잘 공경하는 사람이 이상형인 사람은 역시 예의가 바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tvN 캡처)
2013.02.09 -
사랑이라는 악명으로
죽을 것 같다고 하소연을 하는데도, 사랑을 명분으로 초콜릿 등 남자친구가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인다는 한 여자. 즉, 자기의 마음대로 남자친구를 휘두르려고 사랑을 악용한다는 것인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 중에는 이처럼 사랑을 악용하는 사람이 아주 흔하다.(사진 : tvN 캡처)
2013.01.09 -
여자를 질리게 만드는 남자
특히, 중요한 날이면 지나치다 싶을 만큼 더욱 세밀하게 계획을 세워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긴다는 CnBLUE의 민혁. 그렇다보니 심지어 여자친구가 질려 떠나기까지 한다는데, 이처럼 여자를 질리게 만드는 것은 비단 민혁처럼 계획성이 강한 유형의 남자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착한 남자’, ‘재미있는 남자’, ‘진지한 남자’ 등 몹시 단편적인 콘셉트의 남자들이 흔히 이같이 여자를 질리게 만드니. 단편적인 콘셉트라는 것은 만날 때마다 거의 같은 음식을 먹는다는 것과 같은데, 이렇게 되어서야 어떻게 여자가 질리지 않을 수 있을까? 따라서 여자를 질리지 않게 만들려면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 등으로 무작정 우기기보다, 여자와 만나기에 앞서 최소한 두 가지의 전혀 상반된 콘셉트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
2012.12.15 -
재미있는 남자의 단편적인 생각
자신과 같이 ‘재미있는 남자’를 여자들이 더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한 남자. 물론, 그의 말처럼, 여자들 중에는 ‘재미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가 많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누구를 만나든지 재미와 의미를 모두 발견하기를 바라는 것이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 그렇다보니 그저 ‘재미있는 남자’는 자칫 ‘가벼운 남자’나 ‘신뢰하기 어려운 남자’ 등으로 의심받기 몹시 쉬우며, 실제로 이렇게 되었다가는 의미를 가득 담아 매우 진지하게 말해도 그대로 인정받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결정적일 때 여자로부터 이 같은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재미있는 남자’는 재미 7: 의미 3, 혹은, 재미 8: 의미 2 등의 비율로 미리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갖고 있음을 적당히 보여주는 것이 가..
2012.12.13 -
여자처럼 생각하기를 바라는 여자
여자를 사랑한다면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해야한다고 요구하는 한 아내. 남자와 여자란 서로 많은 차이가 있다 보니 서로 공감할 수 없거나 이해가 몹시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결코 적지 않게 있다. 그렇다보니 남자가 여자의 입장에서, 또, 여자가 남자의 입장에서 서로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것이 현실. 하지만 그런데도 이처럼 사랑을 전제하면서 배우자나 연인에게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를 강요하는 등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요구를 잔뜩 늘어놓는 몹시 황당한 사람이 의외로 많이 있으며, 그중에는 심지어 배우자나 연인에게 스스로도 모르는 자신의 마음을 모두 헤아려달라고 억지를 부리는 사람도 결코 적지 않게 있다. ‘하나하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모두 척척 해라’ 등으로. 이같이 황당한 말장난에 ..
201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