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욕구(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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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욕구, 도피욕구
동생만 유독 편애하는 엄마에게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자란다는 한 여자초등학생. 그런데 아이는 엄마에게 야단을 맞게 되면 혼자 옷장 안에 숨거나 집밖으로 나간다고 한다. 이 같은 행동을 흔히 기분전환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어떤 방법으로든지 자신을 해코지하는 사람을 피하면 기분전환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주 상처를 받게 된다면 이 같은 행동은 하나의 욕구로 자리 잡게 된다. 즉, 혼자 어디로인가 숨는 행동은 은둔욕구로, 집밖으로 나가는 행동은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 즉, 도피욕구로 굳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인가로부터 해코지를 당하는 등 불안해질 때마다 자꾸 어디로인가로 숨거나 도피하려고 하게 되는데, 따라서 이 아이는 벌써 초기단계의 은둔욕구와 도피욕구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할 ..
2013.06.25 -
일에 중독된 여자
할 일이 너무 많은데다, 출퇴근도 너무 번거로워서 4년째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한 아내. 그런데 그녀는 학교를 못 다닐 만큼 친정이 너무 가난해서 자신이 이처럼 일에만 몰두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물론, 가난 때문에 사람이 가정도 돌보지 않고 일에만 몰두하게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일을 핑계로 집에도 들어가지 않는 것은 어린 시절에 특히 어머니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려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 즉, 도피욕구에 시달리게 된 사람들의 흔한 변명 중 하나인데, 그녀 역시 자신이 어머니를 닮아 자식들과 며느리에게 몹시 사나운 엄마가 됐다고 털어놓는다. 따라서 그녀는 단지 가난했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린 데다,..
2013.04.15 -
출산우울증에 시달리는 엄마
결혼 뒤, 한참동안 출산으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요가강사 경력의 한 엄마. 아기와 함께 집에만 있다 보니 몹시 답답했기 때문이라는데, 이 같은 형태의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엄마들 중에는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도피욕구)에 시달리는 여자가 아주 흔하다. 즉, 집에 있기 싫건만 아기 때문에 억지로 집에만 있어야하다 보니 결국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 엄마가. 실제로 결혼 전에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는 등 혼자만의 생활을 만끽했다는 그녀. 그렇다면 그녀 역시 오랫동안 부모 등 가족에게서 많은 상처를 받다보니 육아도 감당하기 힘들 만큼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도피욕구)에 시달리게 됐으며, 결국 이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게 됐다고 이해하는 것이 훨씬 정확할 듯싶다.(사진 : JTBC 캡처)
2013.01.26 -
도피중독자의 아내
결혼 초부터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한 달이면 20일가량을 외박하는 남편 때문에 몹시 괴롭다는 한 아내. 그녀의 남편은 어린 시절에도 잦은 외박 때문에 부모의 속을 썩였다고 하는데, 이 정도라면 그녀의 남편은 도피중독이라고 말해야 정확할 만큼 엄청나게 심한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도피욕구)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녀는 최대한 빨리 남편을 포기하는 것이 누구보다 자신을 위해 가장 현명할 것이다. 하지만 남편이 심한 바람기 때문에 집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그녀. 더구나 시아버지 역시 외박이 잦았다는 시어머니의 이야기에 남편의 잦은 외박이 그저 ‘집안 내력이거니’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남편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다고 말하는 그녀. 따라서 그녀 역시 정신문..
2012.12.01 -
가족에게 버림받은 남자
가족과 함께 어울리려하다가 오히려 박대를 당했다면서 원망을 늘어놓는 한 남자. 그런데 주말이면 취미나 운동, 혹은, 일을 핑계로 밖으로 나도는 것은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도피욕구)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아주 흔한 특징들 중 한 가지이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이 남자는 오랫동안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도피욕구)라는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면서 일방적으로 가족 모두를 방치했고, 이 때문에 결국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듯한데, 비단 이 남자뿐 아니라,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도피욕구)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운명이 이와 같다. 즉, 먼저 가족을 버린 까닭에 정작 가족이 필요하게 됐을 때는 가족에게 버림받게 되는 것이다.(사진 : 채널A 캡처)
2012.10.31 -
산에 미친 남자
어린 시절부터 부모 등의 가족에게서 많은 상처를 받다보니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도피욕구)에 시달리게 돼 주중에는 늦게 귀가하고, 주말이 되면 스트레스를 해소한답시고 등산을 다니는 것으로 짐작되는 한 남자. 그의 아내는 한 달에 겨우 한 번도 남편과 식사를 한 적이 없다면서 남편에 대한 불만을 잔뜩 털어놓는다. 하지만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자신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오히려 아내가 문제라고 말하는 이 남자. 심지어 그는 자신은 오직 아내 등 가족을 위해서만 살아왔다고 강조하는데,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도피욕구)에 시달리는 사람들 중에서도 특히 취미, 공부, 봉사활동, 혹은, 경제활동 등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사람들이 유난히 더 이 남자처럼 문제의식이 부족하다.(사진..
2012.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