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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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랑 중에서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사랑에 소홀하기 쉬우며, 이와는 반대로, 사랑에 열심이다 보면 일에 소홀하기 쉽다. 그렇다보니 일에 열심이다 보면 사랑은 못한 채 나이만 잔뜩 먹게 될 수도 있고, 사랑에 열심이다 보면 훗날 ‘나는 그동안 뭐했나?’ 등으로 잔뜩 후회하기 쉬운데, 그렇다면 일과 사랑 중에서 과연 어느 쪽에 좀 더 무게를 두는 것이 좋을까? 그런데 원래 사람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즉, 아무것도 모르는 아주 어릴 때부터 누구나 사람인 동시에 남자, 혹은, 사람인 동시에 여자로서의 역할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건만, 성인이 된 뒤에야 오죽할까? 하지만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갖고 있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기보다 그저 단편적..
2012.05.27 -
자신을 파괴하려했던 연극배우 손숙
어린 시절, 가족은 돌보지도 않고 바람을 피우면서 밖으로만 떠돌던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기생이 되려고 했다는 연극배우 손숙.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고등학교에 들어간 뒤에는 문학소녀를 꿈꾸게 됐고, 그러다 그녀는 결국 배우가 됐다는데, 밖으로만 떠돌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자녀들 중에는 이같이 자신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부모에게 복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 예를 들어서, 자해를 한다든가, 불량배나 창녀 등이 되어 아무렇게나 막 산다든가 등으로. 유명한 한 연쇄살인범의 아버지도 가족은 돌보지도 않고 사업을 핑계로 밖으로만 떠돌았다는데, 밖으로만 떠도는 사람과의 결혼이 엄청나게 위험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때문이다.(사진 : KBS2 캡처)
2012.02.19 -
가수 션의 '아픔 승화'
16살에 가출해서 밥도 많이 굶었으며,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등, 매우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가수 션. 얼마나 집에서 견디기 힘들었으면 그 어린 나이에 그 같은 선택을 했을까 싶은데, 실제로 그는 “과거에 나는 행복하지 못할 조건을 더 많이 갖추었었다”며, 중학교 1학년 때는 전신에 화상을 입은 적도 있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10대 후반에는 갱이라고 의심받을 정도로 춤에만 빠져 지냈다는 가수 션. 그런데 그렇게 힘든 시절을 보냈던 그가 처음 6명의 아이들을 도와준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한 달에 2000만 원을 들여 무려 400명의 아이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즉, 가수 션은 계속해서 어린 시절의 아픔 안에만 갇혀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
201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