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오늘아침(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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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출하는 이유
그저 친구들과 노는 것이 재미있는데다, 부모의 간섭이 싫어 3년째 툭하면 가출을 한다는 16살의 한 소녀. 부모에게 시달리다 못해 가출하는 거의 모든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매우 특이한 경우인데, 하지만 결국 그녀 역시 엄마의 지독한 잔소리에 시달리다 못해 자꾸만 가출을 하는 것이라고 털어놓는다. 이처럼 사람이 가출하는 이유는 원래 ‘피상적인 이유’와 ‘실제적인 이유’로 크게 나누어진다. 이중에서 가출을 거듭하는 아이들은 흔히 ‘피상적인 이유’만 말하는데, 그렇다보니 아이들의 가출에 대해 자기 마음대로 잔뜩 오해하는 사람이 수두룩한 것이 현실.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정확하게 가출이유를 밝히지 않은 아이들의 책임도 있다. 그러나 가해자인 부모들은 흔히 이런 오해를 적절히 악용해서 피해자인 아이들을 오히려..
2013.04.12 -
못 배운 여자의 선택
못 배운 것이 한이 돼 8개나 되는 학위를 땄다는 남자와 얼굴도 보지 않고 덜컥 혼인신고부터 했다는 한 여인. 물론, 못 배운 것이 한스러운 사람에게 8개나 되는 학위를 땄다는 상대의 조건은 엄청나게 매력적일 수 있다. 하지만 8개나 되는 학위를 따려면 오직 공부만 해야 하며, 이렇게 되면 사람과의 관계, 즉, 모든 형태의 대인관계에는 매우 소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그러니 조건이 몹시 매력적이라고 해도 반드시 대인관계에 대해 검증해야하는데, 하지만 이런 과정이 없었던 까닭에 그녀는 결혼생활 내내 막무가내 왕처럼 구는 남편의 무시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래서 더 이상 참지 못하고는 결국 집을 뛰쳐나와서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그녀. 과연, 이런 경우에는 8개나 되는 학위로 미끼로 그녀를 유혹했던 그녀의..
2013.04.11 -
딸 잡아먹은 엄마의 선택
30대가 된, 상냥하고 애교도 많던 막내딸이 고3과 재수생 시절을 겪으면서 건강을 걱정해야할 만큼 이상하게 변했다고 걱정하는 한 엄마. 하지만 그녀의 딸은 어린 시절부터 지독한 편애와 엄마의 잔소리에 시달리다보니 자신이 이처럼 변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렇다면 가장먼저 딸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해야겠건만, 엉뚱하게 찾아갔던 점쟁이의 말에 속아 2천만 원이나 들여 굿을 했다는 이 엄마. 그런데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데, 굿을 하는데 썼다는 2천만 원을 딸에게 줬어도 그녀는 지금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을까? 만약 2천만 원을 받았어도 그녀의 딸은 계속해서 마냥 엄마만, 부모만 원망할까? 이처럼 자식을 잡아먹는 부모들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선택만 계속한다.(사진 :..
2013.04.10 -
귀머거리 엄마의 말년
40여 년 동안 홀로 힘들게 키운 두 아들에게 버림을 받았다며 울먹이는 한 노모. 그런데 그녀의 아들들은 노모가 자식들의 말을 도통 듣지 않은 채, 사사건건 그저 자신의 생각만 일방적으로 강요한다고 투덜댄다. 즉, 노모가 원래부터 귀머거리라는 듯 자식들의 말은 아예 듣지도 않은 채, 그저 순종만 강요했으며, 이런 노모 때문에 결혼까지 못하게 돼 결국 늙은 노모를 홀로 버려두고 떠났다는 것인데, 실제로 겨우 마련된 대화의 자리에서도 그녀는 고생한 과거의 이야기만 끊임없이 늘어놓을 뿐, 40대 중반이나 된 아들의 말은 아예 들을 생각조차 않는다. 그런데도 문제는 오직 자식들에게만 있다면서 계속해서 두 아들만 원망하는 그녀. 따라서 이 노모는 부모로서 먼저 자식들을 이해할 생각은 않은 채, 능력조차 없는 자식..
2013.04.10 -
부모 관점 VS 자식 관점
늦은 나이에 얻은 늦둥이 딸을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애지중지 키웠다는 한 노부부. 그런데 대학생이 된 뒤부터 갑자기 이상하게 바뀌기 시작한 늦둥이 딸은 이제는 폭언까지 퍼부으면서 아예 부모를 외면하고 있다고 원망을 잔뜩 늘어놓는다. 하지만 딸의 입장에서 자신들을 바라보면서 비로소 자신들이 좋은 부모가 결코 아니었음을, 사실은 몹시 못된 부모였음을 깨닫는 이들. 그렇다면 이들 노부부는 자신들을 자식의 관점에서 바라본 적이 없다보니 그동안 스스로 좋은 부모라고 착각하고 있었다는 말이 되는데, 자녀와 갈등을 겪고 있다면서 자녀를 원망하는 부모들이 흔히 이렇다. 따라서 이들처럼 착각 속에서 자녀를 엉망으로 양육하고 싶지 않다면 늘 자녀의 입장에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사진 : MBC 캡처)
2013.04.09 -
성질 더러운 엄마들의 운명
며느리의 이간질 때문에 효자였던 아들과 멀어졌다고 원망을 늘어놓는 한 어머니. 하지만 효자라는 그녀의 아들은 심한 고부갈등과, 자신의 어머니가 고생담을 잔뜩 늘어놓으면서 보상받기만 바라는 까닭에 외면하게 됐다고 밝힌다. 이에 자신의 어머니 역시 분명히 적지 않게 문제가 있다고 털어놓는 그녀의 딸. 그렇다면 그녀는 지나치게 아들에게 순종을 강요하다 결국 버림을 받았다는 말이 될 것인데, 이런 것이 우리나라의 적지 않은 엄마들이 스스로 선택한 운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사진 : MBC 캡처)
201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