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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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없는 개그맨 박성호
심지어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슬픔을 표현하지 않을 만큼, 몹시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어도 지난 27년 동안 전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는 개그맨 박성호. 그는 자신이 슬픔을 표현하면 안 된다는 강박이 있는 까닭에 눈물을 흘리지 않는 듯싶다는데, 하지만 몹시 힘들고 괴로운데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것은 눈물도 흘리지 못할 만큼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몹시 서투르다는 의미이다. 그저 강박에 시달리거나 마음이 메마른 까닭이 아니라. 실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몹시 불편하다는 개그맨 박성호. 오죽하면 토크쇼에 메인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조차 망설일 정도라는데, 갸루상 등 주로 분장을 하고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눈물도 흘리지 못할..
2013.01.09 -
개그맨 이수근의 현실적인 걱정
한 사람이 많은 돈을 벌어 전체 가족을 부양하다보면 그 이외의 가족은 경제적인 능력을 갖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개그맨 이수근. 즉, 계속해서 주기만 한다면 결국 기생충의 숙주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주는 사람은 계속해서 주려고 하는 반면, 받는 사람은 당연하다는 듯 받으려고만 하니 이 같은 문제가 생길 수밖에.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이 같은 문제 자체가 잘못됐다고는 말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부모가 자식을 양육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며, 또, 아주 자연스러우니. 그러나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이수근의 말처럼, 이들을 부양하는 한 사람이 결국 일방적인 희생양이 되기 매우 쉽다. 억눌리면서 누구인가에게 의지하지 않고는 제 한 몸 추스르기도 몹시 힘들게 된 사람이..
2013.01.02 -
이영자의 어제와 오늘
무관심하던 아버지와 오직 남편과 아들만을 생각하던 어머니 때문에 거의 방치된 채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더구나 몰래 빼돌린 돈으로 스스로 등록금도 마련하는 등 많은 고생을 하면서 자랐다는 개그우먼 이영자. 그러면서 몸에 밸만큼, 즉, 그녀 자신 역시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을 만큼 자신은 소중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다가 심지어 사랑받는 것은 자신에게 아예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됐고, 이 때문에 사랑해주거나 선물을 주는 등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잔뜩 거부감을 느끼게 됐다는 그녀. 그 사이에 자존심은 강해진 반면, 자존감은 더욱 약해졌다는데, 그래서 쓸데없이 큰소리를 치는 등, 혹시나 남들이 얕잡아 볼까 걱정돼 자주 허세도 부리게 됐다고 한다. (이 정도라면 자신과 ..
2013.01.02 -
승려 혜민의 황당한 경험
자신에게 사람들이 연애와 육아에 대한 조언까지도 부탁한다고 밝히는 승려 혜민. 연애는 물론, 특히 육아에 대해서는 충분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즉, 좋은 아비나 어미로 살아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남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기 몹시 힘들건만, 승려에게 이에 대한 조언까지 바라다니. 물론, 과거에 연애경험이 있는 승려도 있다고 하며, 또, 이미 자식을 여러 명 키운 경험이 있는 승려도 있다고 하니, 승려가 연애나 육아에 대한 조언을 아예 할 수 없을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승려 혜민은 일찍 출가한 까닭에 연애 경험도 풍부하지 않고, 더구나 육아 경험은 전혀 없다는 것은 이미 혜민 스스로 여러 차례 밝힌 사실. 그런데도 이런 사람에게 연애와 육아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는 사람들까지 있다니. ‘얼마나 답..
2012.12.19 -
주원의 배우가 되기 위한 견습
배우가 사고를 당하거나 몸이 아파 연기를 못하게 됐을 때 대신하는, 속칭 ‘땜빵 배우’로 캐스팅된 뒤, 굳이 갈 필요가 없었지만 공연장에 제일 먼저 가서 청소를 도맡아 했으며, 그러면서도 하루에 두 번씩 꼭 대본을 봤고, 100회나 되는 뮤지컬 공연 기간 동안 노트에 적어가며 계속해서 주인공을 연구했다는 배우 주원. 그 결과, 그는 다음 공연에서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명 뮤지컬 배우와 함께 더블 캐스팅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뒤에도 계속해서 여러 선배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과 모니터에 비춰진 장면 등을 지켜보면서 연기공부를 계속했다는 주원. 그러다보니 다양한 드라마 스태프들과도 매우 친해졌다는데, 따라서 그는 배우를 철저히 견습했던 까닭에 일찍 배우로 성공했다고 말할 수..
2012.11.14 -
주원의 걸레로 세상 배우기
대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는 물론, 첫 뮤지컬오디션에 합격해서 실력이 쟁쟁했던 선배들을 젖히고 주인공이 된 뒤에도 막내이기에 가장 일찍 극장에 나와 열심히 청소를 했다는 배우 주원. 즉, 학교에서는 물론, 뮤지컬의 주인공이 된 뒤에도 가장 기본적으로 막내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것인데, 그러다보니 어린 나이에도 선배들로부터 쉽게 인정을 받아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자신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은 바로 세상의 자물쇠를 푸는 가장 기본적인 열쇠가 된다.(사진 : KBS2 캡처)
201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