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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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가르치기에 앞서
사람의 몸 중에서 대략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물.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은 특히 자녀의 양육과 교육에 엄청나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물이 물꼬에 따라 각기 다르게 흘러가듯이, 자녀도 물꼬를 내주는 대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말이 되기 때문. 더구나 이는 부모의 정상적인 보호를 받은 아이들과 어린 시절부터 많은 상처를 받거나 혼자 방치되는 등 부모에게 잔뜩 억눌린 아이들을 비교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 그렇다면 자녀에게 무턱대고 무엇을 가르칠까 고민하기보다는, 먼저 어떤 물꼬를 내줄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이 훨씬 현명할 것이다.
2012.12.13 -
현명하게 자녀를 양육하려면
경험을 통해서 자녀를 다그치는 것이 결코 최선이 아님을 깨달았다는 한 할머니. 이와는 달리, 자녀에 대한 욕심 때문에 자꾸 다그치게 된다는 한 수험생의 엄마. 이 같은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단지 경험, 즉, 연륜의 차이 때문만은 결코 아니다. 자식은 부모보다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도 이 같은 차이가 생기는 한 가지 이유인데, 그러니 자녀의 양육에 있어 부모와 조부모는 당연히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그런데 사람은 자라면서, 즉,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점점 안정감도 갖게 된다. 그렇다보니 기본적으로 부모보다 조부모가 훨씬 더 안정돼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따라서 부모세대와 조부모세대가 자녀의 양육에 대한 생각이 다른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
2012.10.19 -
마음이 중요한 엄마
34살이 된 뒤, 비로소 감정이나 느낌 등의 마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한 엄마. 그래서 그녀는 나이 어린 자녀들에게도 늘 남의 마음을 헤아려주라고 강조한다고 한다. 하지만 34살이나 된 어른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을 아직 10살도 채 안 된 어린아이들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무턱대고 시키는 대로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부모라는 특권을 이용해서 나이 어린 자녀에게 횡포를 부리는 것밖에 되지 않는데, 더구나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아직 어린 까닭에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감당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린 자녀의 등에 엄청난 무게의 황금덩어리를 억지로 올려놓는 것과 같다. 즉, 심지어 자녀를 죽거나 정신병자로 만들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인 것이..
2012.06.15 -
부모와 부자
‘부자가 되면 부모 노릇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막연하게 이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사실 이런 생각은 한낱 섣부른 착각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부자가 되려면 먼저 정신이 온통 돈에만 꽂혀야하기 때문인데, 사람이 실제로 이렇게 되면 심지어 자식마저도 돈과 맞바꾸게 된다. 즉,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자녀에게보다는 돈을 버는 데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며,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보다 돈을 버는 시간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 등, 점점 자녀보다는 돈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실제로 이런 모습은 특히 자수성가한 사람들에게서 아주 흔히 발견할 수 있다. 그중에는 자녀에게 지나칠 정도로 절약을 강요하는 부모들도 흔하고, 너무 바빠서 한 달에 겨우 한번 식시시간..
2012.05.08 -
일관성 없는 부모
“제가 일관성이 좀 없어요.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서 아이를 다룬다고나 할까요. 그러면 안 되는데, 제가 마음이 편하고 괜찮을 때는 그냥 놔두는 편이고, 아이가 울어서 짜증이 날 때는 매를 들고, 손이 나갈 때가 있죠.” 특히, 야단을 치거나 잔소리를 하는 등 자녀를 처벌할 때 부모는 반드시 일관성이 있어야한다. 왜냐하면, 이렇게 되어야 아이들이 규칙에 대해 알게 되고, 규칙을 존중하게 되기 때문인데, 하지만 그저 내키는 말하고 행동하는 등 부모가 일관성이 없었다가는 자녀 역시 일관성이 없는, 몹시 무질서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매우 많은 부모들은, 이 엄마처럼,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빤히 알면서도 자녀에게 그저 내키는 말하고 행동한다. 즉, 자녀를 그저 돈으로 키우려고 할뿐, 자신이 반..
2012.05.01 -
자녀 양육, 어떻게 할 지 모를 때는
‘수를 내기 어려우면 손을 빼라’즉, ‘어떻게 바둑을 둬야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가만히 내버려둬라.’이와 같은 바둑의 격언은 자녀 양육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따라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아이를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왜냐하면,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까닭인데,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면서도 무턱대고 무엇인가 하려고 한다면 결국 아이는 실험용 생쥐만 될 뿐이다.(사진 : EBS 캡처)
201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