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바이러스(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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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여신의 실체
다니던 대학교까지 휴학한 채, 많은 돈까지 쓰면서 가상공간인 사이버세계 안에서 하루 종일 여신으로 살고 있다는 한 여자. 그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아름답고 순수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사이버세계에 빠져들게 됐다는데, 하지만 이처럼 현실을 외면한 채 가상공간에만 몰두하는 것은 오랫동안 가족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리다보니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된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실제로 현실세계와 현실세계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는 그녀. 또, 사이버세계에서의 대인관계에만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그녀는 남자친구를 실제로 만나면 어색하다고 하며, 그렇다보니 가상공간 안에서 함께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하며, 심지어 뽀뽀도 하는..
2012.11.28 -
눈길만 스쳐도 화내는 여자
길거리에서 우연히 눈길이 마주친 사람에게도 다짜고짜 화를 내면서 마구 폭력을 휘두른다는 한 여자. 먼저, 눈길이 마주쳤다는 이유만으로 화를 낸다는 것은 눈길이 마주치는 정도의 아주 사소한 자극조차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몹시 예민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다시 그동안 누구인가에게 잔뜩 억눌렸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리고 눈길이 마주쳤다는 이유만으로 화를 내고 폭력까지 휘두른다는 것은 공격성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그녀는 누구인가에게 오랫동안 잔뜩 억눌리면서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자극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몹시 예민해졌고, 더구나 공격성도 엄청나게 강해진 까닭에 자신도 모르게 이 같은 행위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토록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자극조차 감당하지 못하..
2012.11.21 -
120번 성형수술 한 여자
더 좋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가장 쉽게 시술을 포함한 성형수술을 120회나 했다는 27살의 한 여인. 그런데 그녀는 힘들게 들어간 대학도 자퇴했으며, 자신의 성격이 마음에 안 들어 술을 마시고, 또, 기분전환을 위해 남자친구도 계속해서 갈아치운다고 한다. 아무래도 막연하게 더 좋은, 더 나은 사람을 추구하다, 마음속 공허함을 메우려다 이같이 방황하고 있는 듯싶은데, 과연 더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더 나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은 채 무턱대고 막연히 더 좋은 사람, 더 나은 사람을 추구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같이 엄청난 혼란 속에서 방황을 거듭하는 사람이 아주 흔하다.(사진 : tvN 캡처)
2012.11.07 -
노숙하는 여대생
가끔씩 엄마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싶을 때면 집에 들어갈 뿐, 집에서보다 밖에서 잠자기 더 편해 1년째 장소를 가리지 않고 노숙을 하고 있다는 21살의 한 여대생. 먼저, 집에서보다 밖에서 잠자기 더 편하다는 것은 곧 집에서는 마음 편하게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아버지나 어머니 등 가족으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리고 있다는 의미이다. 또, 가끔씩 집에 들어갈 뿐 1년째 노숙을 하고 있다는 말은 가끔씩 집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아주 강한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도피욕구)에 시달린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런 욕구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그녀도 “집에 있으면 답답하기 때문”이 노숙의 이유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는 “부모의 간섭을 받지 않고 마음 편히 놀고 싶기 때문”에..
2012.11.07 -
자유롭고 싶은 남자, 구속받고 싶은 여자
개방적인 대인관계를 선호하는 남자들과 폐쇄적인 대인관계를 선호하는 여자들. 이런 차이가 있다 보니 흔히 남자들은 소속감보다 자유로움을 더 추구하는 반면, 여자들은 자유로움보다 소속감을 더 추구한다. 이런 까닭에 남자들은 간섭 등의 구속에 대한 거부감이 큰 반면, 여자들은 그렇지 않은데, 그렇다보니 심지어 노예 취급을 받으면서도 구속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여자들도 종종 있다. 연인이나 배우자를 동성처럼 대했다가는 남자들은 ‘무관심하다’ 등의 불평을, 여자들은 ‘귀찮게 군다’ 등의 불평을 듣기 매우 쉬운 것도 바로 이 때문. 따라서 이중적이라는 비난을 듣는다고 해도, 동성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와 이성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는 다르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매우 많은 남자들..
2012.07.10 -
염소 같은 여자
갖가지 화공약품으로 처리된 종이로 염소처럼 날로 먹는 것은 물론, 쌈을 싸서도 먹고, 조리를 해서도 먹는다는 특이식성의 한 여성. 그녀는 변비 때문에 종이를 먹게 됐다고 말한 것과는 달리, 사실은 고등학교 시절 만난 남자친구 때문에 먹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즉, 종이를 먹는 남자친구로부터 영향을 받아 갖가지 화공약품으로 처리된 종이를 먹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이렇듯 연인이나 배우자로부터 나쁜 영향을 받아 나쁘게 변화된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사진 : tvN 캡처)
201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