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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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는 아버지의 허튼 노력
부모이기에 앞서 각기 한 명의 사람인 부모. 그렇다보니 부모는 완벽할 수 없으며, 특히 정신이 없을 정도로 세상살이에 바쁜 젊은 시절에는 자칫 부모의 역할에 소홀하기 쉽다. 더구나 젊은 시절에는 자식에게 맞지 않는 잔뜩 왜곡된 교육관을 갖기 쉬운데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로서 역할보다 국민이나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을 유난히 강조하다보니 더욱 이렇게 되기 쉬운데,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심지어 자식을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엄청나게 해코지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훗날 정신적인 여유가 생겼을 때 자식에게 엄청난 미안함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이미 그때는 사과를 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애써도 막상 자식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은데, 왜냐하면, 이미 자식은 부모를 아주 강렬하게 자신..
2012.05.14 -
대화를 바라는 아버지
아들과 대화가 안 된다고, 즉, 대화가 안 통한다고 푸념을 늘어놓는 한 아버지. 그런데 원래 부모와 자식은 대화를 할 수는 있어도 서로 대화가 통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부모는 주는 입장인 반면, 자식은 받는 입장인 등, 여러 가지로 입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인데, 그러니 공유할 수 있는 부분 이외에서 자식과 대화가 통하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의 현실과는 도무지 맞지 않는 한심한 착각이라고 말할 수 있다.(사진 : SBS ‘무언가족’ 캡처)
2012.05.10 -
이해를 구걸하는 아버지
자식에게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면서 몹시 섭섭해 하는 한 아버지. 그런데 비단 이 아버지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부모들이 이처럼 부모로서의 자존심도 없다는 듯 자식에게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구걸한다. 그중에는 심지어 초등학교도 안 들어간 나이 어린 자식에게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구걸하는 부모들도 있는데, 그러면서도 이런 부모들은 정작 자신의 자식은 이해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자식이야 능력이 부족해서 하고 싶어도 부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지만, 자신은 얼마든지 자식을 이해할 수 있건만 굳이 이해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다.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해 이런 것인데, 이런 부모는 먼저 쓸데없이 자극하기보다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사진 :..
2012.05.10 -
소리 지르는 아버지
부모의 목소리가 크면 아이들의 목소리는 점점 잦아들게 된다.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집안에서는 더 이상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다. (사진 : SBS ‘무언가족’ 캡처)
2012.05.07 -
성질 사나운 아버지 1
자신이 아들과 대화를 못하는 이유를 오직 아들 때문이라고 말하는 한 아버지. 그리고 성질이 사나운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이 아버지도 자신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오직 가족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역시 성질이 사나운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이 아버지도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대강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데도 자신만은 결코 바뀌려고 하지 않는데, 그러니 이런 아버지에게는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SBS ‘무언가족’ 캡처)
2012.05.07 -
자녀에게 잔소리가 많으면
부모로서 자녀에게 지시, 즉, 명령을 해야 할 때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 횟수나 강도가 정도를 넘어서면 곧 아이는 주눅이 드는 등 기가 죽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아이의 자율능력, 즉, 스스로 알아서 하는 능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게 되며, 그 결과, 충분히 자랐는데도 심지어 대소변조차 제대로 가리지 못할 수 있다.(사진 : EBS ‘엄마도 모르는 우리 아이의 정서지능’ 캡처)
201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