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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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엄마
이혼을 하고, 계속해서 버리겠다고 겁을 주는 등 몹시 불안하게 만들어서 아이가 결국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만들었으면서도 마치 자신에게는 별다른 잘못이 없다는 듯, 몹시 억울하다는 듯 표정 짓는 한 엄마. 그런데 이 엄마뿐만 아니라,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부모들 중에는 오랫동안 자식을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학대했으면서도 이같이 자신에게는 전혀 잘못이 없다고 발뺌하는 부모들이 허다하며, 그중에는 자식이 정신문제를 고치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방해하는 부모들도 수두룩하다.(사진 :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캡처)
2012.06.18 -
혼자만 의지하는 엄마
힘들거나 괴로운 일이 있을 때면 팔순이 넘은 노모에게 곧장 전화를 걸어서 잔뜩 푸념을 늘어놓는다는 한 엄마. 충분히 자신의 앞가림을 할 수 있을 만큼 나이가 들었는데도, 이 정도로 부모에게 계속해서 의지한다면 자신의 자식도 엄마인 자신에게 잔뜩 의지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걸핏하면 힘들고 괴롭다는 핑계로 아직 나이 어린 딸을 집에 혼자 덩그러니 방치해둔 채 짐을 싸들고 무턱대고 친정으로 달려가기도 한다. 즉, 이 엄마는 충분히 성장한 자신에게는 아직까지 엄마가 필요하지만, 아직 어린 딸에게는 엄마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딸은 고통스러울 만큼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엄마가 무척 필요한데도. 어린 시절, 그저 사랑을 받기만 했을 뿐, ‘내가 너..
2012.06.16 -
딸을 자랑하는 엄마
종종, 자신의 자식은 어렸을 때부터 자기의 일을 혼자 척척 잘 알아서 잘해왔다고 자랑을 늘어놔 다른 부모들을 몹시 배 아프게 만드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사실 이런 자랑은 스스로 알아서 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자식을 어렸을 때부터 방치했다는 고백이거나 자식에게 많은 상처를 줬다는 고백이기 매우 쉽다. 이런 경우라면 거의 예외 없이 그 자식은 매우 오랫동안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되는데, 그러니 자기의 일을 혼자 척척 잘 알아서 하는 아이는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먼저 걱정부터 해야 할 것이다.(사진 : EBS 캡처)
2012.06.16 -
마음이 중요한 엄마
34살이 된 뒤, 비로소 감정이나 느낌 등의 마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한 엄마. 그래서 그녀는 나이 어린 자녀들에게도 늘 남의 마음을 헤아려주라고 강조한다고 한다. 하지만 34살이나 된 어른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을 아직 10살도 채 안 된 어린아이들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무턱대고 시키는 대로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부모라는 특권을 이용해서 나이 어린 자녀에게 횡포를 부리는 것밖에 되지 않는데, 더구나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아직 어린 까닭에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감당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린 자녀의 등에 엄청난 무게의 황금덩어리를 억지로 올려놓는 것과 같다. 즉, 심지어 자녀를 죽거나 정신병자로 만들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인 것이..
2012.06.15 -
불안한 엄마
아이가 반응할 틈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혼자 계속해서 떠들기만 하는 한 엄마. 이러한 현상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 등의 주변사람들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마음속에 불안함이 잔뜩 쌓인 까닭에 공격성이 지나치게 강해진 사람들에게 아주 흔하게 나타나는데, 엄마가 불안하다보니 이에 오염되어 아이에게도 매우 다양한 형태의 과민, 집중력 저하, 새로운 자극에 대한 거부 등의 여러 가지 불안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즉, 엄마의 불안함 때문에 아이가 벌써부터 여러 가지 정신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사진 : EBS 캡처)
2012.06.06 -
딸 부려먹는 엄마
어린 시절, 남자가 많은 집안의 외동딸인 까닭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을 만큼 가족들에게 온통 사랑만 받으면서 자랐다는 한 엄마. 사람이 이처럼 자란다면 자율성이 거의 없는, 즉, 누구인가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몹시 어려운 ‘의존형 인간’이 되기 매우 쉬운데, 실제로 이렇게 자랐다는 사람들 중에는 심지어 자식에게 의존한 채 살아간다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그런데 이 엄마 역시 아직 결혼을 안 한 딸은 물론, 결혼해서 이미 분가한 딸까지 불러다가 부려먹는다고 한다. 그러니 이 엄마는 심지어 자신이 사랑을 베풀어야할 자식들에게도 거꾸로 사랑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물론 이렇게 사는 것이 본인에게는 행복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부모에게 거꾸로 사랑을 베풀었다는 자식들 중에는 오랫동안 매우 ..
201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