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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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 없는 부모
“제가 일관성이 좀 없어요.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서 아이를 다룬다고나 할까요. 그러면 안 되는데, 제가 마음이 편하고 괜찮을 때는 그냥 놔두는 편이고, 아이가 울어서 짜증이 날 때는 매를 들고, 손이 나갈 때가 있죠.” 특히, 야단을 치거나 잔소리를 하는 등 자녀를 처벌할 때 부모는 반드시 일관성이 있어야한다. 왜냐하면, 이렇게 되어야 아이들이 규칙에 대해 알게 되고, 규칙을 존중하게 되기 때문인데, 하지만 그저 내키는 말하고 행동하는 등 부모가 일관성이 없었다가는 자녀 역시 일관성이 없는, 몹시 무질서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매우 많은 부모들은, 이 엄마처럼,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빤히 알면서도 자녀에게 그저 내키는 말하고 행동한다. 즉, 자녀를 그저 돈으로 키우려고 할뿐, 자신이 반..
2012.05.01 -
대한민국의 무서운 엄마들
자식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의 엄마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나라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로 자주 비교되고 있는 미국의 엄마들도 흔히 자식을 자신과 동일시한다고 하니.(사진 : EBS ‘마더 쇼크’ 캡처) 하지만 다른 나라들의 엄마들과는 달리, 우리나라에는 자식을 ‘내 것’, 즉,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유난히 많이 있으며, 그중에는 결혼해서 부모가 된 자식마저도 마냥 ‘내 것’이라고 우기는 엄마들도 많이 있다. 뿐만 아니라, 부모가 된 자식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는 부모까지 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을 ‘부모의 소유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엄마들의 상당수는 자기모순으로 가득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
2012.04.25 -
지질한 부모
“내 자식은 ‘내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유난히 자신의 자식에 대해 이같이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이런 부모들은 흔히, ‘내 자식은 내 마음대로 해도 괜찮다’ 생각한다는데, 그러니 우리나라에는 자식을 독립된 존재가 아닌,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유난히 많이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 같은 생각은 소크라테스만큼도 자신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생각이다. 이런 사람들은 흔히, 그저 자신만 인정받으려고 할 뿐, 다른 사람들은 결코 쉽게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니. 심지어 성별이 다른 까닭에 사고방식에도 많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자신의 배우자에게도 툭하면 ‘왜 나와 똑같지 않냐?’ 따지니, 그 자식에게야 오죽할까?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지질한 수준의 ..
2012.04.18 -
버려진 엄마
혈서를 써서 바칠 만큼 16살 연상의 여자친구를 뜨겁게 사랑하던 한 남자 대학생. 그런데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에는 착하고 부모에게 다정했던 그가 갑자기 외박을 밥 먹듯이 하고, 거짓말도 하며, 심지어 대들기까지 하는 등 급격하게 변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남자 대학생은 여자친구를 따라서 결국 가출을 했고, 학교마저 자퇴했다. 하지만 그는 그 뒤 가끔 집에 찾아와서 행패를 부렸다는데, 이를 못 견딘 부모가 몰래 이사를 하자 전화를 걸어 무조건 돈을 내놓으라면서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심지어 부모가 살고 있는 집의 전셋돈을 빼달라는 억지까지 부렸다는 이 대학생. 이에 그의 엄마는 1년 만에 가출한 아들을 찾아 나서는데, 하지만 아들을 찾던 중 그녀는 과거 자신 때문에 공황장애라는 심각한 정신병을 앓았던 ..
201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