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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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기본개념
부부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은 바로 ‘조화’(調和)이다.즉, 남편과 아내가 조화를 잘 이루어야, 서로 잘 어우러져야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말인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서로 조화를 잘 이루는, 잘 어우러지는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야할 것이다. 이런 까닭에, 결혼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 역시 ‘조화’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서로 잘 어울리는 남자와 여자의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결혼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서로 조화를 잘 이루는 남자와 여자가 결혼했다고 해도 앞으로도 두 사람이 계속해서 조화를 잘 이룰 것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다. 서로 계속해서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결코 더 이상은 그렇게 될 수 없으니. 만약, 이렇게 된다면 낭비가 심한 남자와 알뜰한 여자가 결혼..
2012.03.05 -
부부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
부부가 가정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라는 말 속에는 부부가 가정의 기초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야 가정이 제대로 안정될 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되어있다.하지만 부부가 기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가정에는 폭풍우가 부는 것과 같은, 지진이 난 것과 같은 엄청난 혼란이 계속해서 일어나게 되는데, 특히 자녀에게는 더욱 그렇다. 폭풍우가, 엄청난 지진이 지구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그저 부분적인 변화일 수도 있지만, 그 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생존의 근간을 뒤흔드는 엄청난 사건이 되듯이, 부부에게는 자신들이 갈등과 다툼이 분위기 전환을 위한 장난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자녀에게는 존재의 근거가 마구 흔들리는 엄청난 사건이 되니. 부부끼리 갈등이 심한 가정의 아이들의 거의 예외 없이 엄청난 불안감과 혼..
2012.03.02 -
결혼에 필요한 능력
여기에 있는 내용은 소크라테스 정도의 사고수준만 되어도, 즉, 소크라테스만큼만 자신을 알게 되도 누구든지 대략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사고수준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결혼하게 된 사람들을 위해 이 글을 쓴다. 사람이 결혼을 한다는 것은 이제까지 자신의 보호자였던 부모로부터 독립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그러니 결혼하기에 앞서 사람은 경제적인 능력 등,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어야할 것인데, 또, 결혼하면 두 사람이 합해서 가정을 이루게 되기에, 사람은 자신의 배우자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한 만큼은 갖추어야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반드시 배우자의 보호가 필요할 때 충분히 보호받지 못할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가정이 매우 위험할 수도 있으니.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
2012.03.02 -
이성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은
음식에 관심이 없다고 해서 배고픔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음식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해도,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배고픔을 느끼게 되는데, 이와 같이 이성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시간이 흐르면 결혼을 할 수 있는 때는 저절로 다가온다. 즉, 여자에 대한, 남자에 대한 관심이 조금도 없다고 해서 결혼할 수 있는 때조차 오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닌 것이다. 어차피 미래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현재가, 명확한 현실이 되게 되어 있으니. 그런데 음식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해도 배고픔을 느끼게 되면 결국 사람은 어떤 음식이든지 먹게 된다. 하지만 이성에게 관심이 없으면 결혼에도 관심을 갖지 않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결혼에 대해 부담감이나 거부감까지 느끼게 될 수도 있다. 가족 등의 주변사람들..
2012.03.02 -
부부란
가정을 이루는 가장 기본요소인 부부 부부를 간단하게 서로 사랑하는 남녀의 결합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부부는 매우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남편에게 있어 아내란, 또, 아내에게 있어 남편이란 함께 만든 삶의 터전을 함께 경영하는 유일한 동업자요 동반자며, 동시에 같은 아이들의 양육자가 되고, 서로에게 유일한 섹스 상대이기도 하니. 또, 남편과 아내는 점점 서로의 비밀을 가장 많이 아는 사이가 되기에 서로 가장 두려워해야할 사이이며, 그래서 가장 믿어야할 사이이기도 하다. 그밖에도 실제로 남편에게 있어 아내란, 아내에게 있어 남편이란 매우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는데, 그렇다보니 딱 잘라 ‘부부란 이런 관계이다’ 말할 수는 없다. 굳이 표현한다면, ‘부부란 매우 많은 관계가 얽히고 섞인..
2012.02.27 -
지승현 아나운서의 증언
“많은 엄마들이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아이가 어느 정도 클 때까지 막 앞만 보고 내달리다가, 어느 순간 아이가 자기 혼자 스스로 무엇인가 할 수 있게 되면 ‘나는 어디 갔지?’, ‘나는 누구지?’ 이런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면서 우울감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EBS ‘전업주부, 제2의 인생에 도전하다’ 방송 중 지승현 아나운서) 원래 사람은 먼저 자신에 대해서 안 뒤, 즉, 자신이 이 세상에 왜 태어났는지, 왜 사는지, 또, 어떻게 살아야할지 알게 된 뒤 결혼하는 것이 순서이다. 따라서 지승현 아나운서의 말은 많은 여자들이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채 결혼하고 있으며, 또,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는 말이 될 것인데, 이 말은 다시 이 세상을 엉터리로 살아가는 여자들이 그만큼 많이 있다..
201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