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위험한 결혼(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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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못하는 남자의 비애
아내가 자신만 좋아하는, 먹기 싫은 것은 물론, 냄새조차 맡기 싫은 음식을 몸에 좋다면서 갑자기 아침부터 자꾸만 주다보니 겨우 한두 달 만에 몸무게가 13kg나 빠졌다는 신혼의 한 남편. 이제는 아내의 몸에 밴 음식냄새조차 싫어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각방을 쓴다는데, 하지만 이렇게 됐는데도 그의 아내는 미안해하기는커녕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니 남편도 먹어야한다” 등의 억지나 잔뜩 부리면서 도통 고집을 꺾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요리를 잘 못하는, 즉, 음식에 대한 주도권이 약한 사람이 ‘횡포를 부린다’ 말할 수 있을 만큼 음식에 대한 주도권을 지나치게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과 결혼하면 이 같은 어려움을 겪기 매우 쉽다. 지나치게 음식에 대한 주도권이 강한 사람들은 흔히, 배우자 등 남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
2012.11.27 -
시집에 가기 싫은 아내
남편과 시집식구의 사이가 너무 좋은 까닭에 시집에는 가기 싫어졌다는 한 아내. 즉, 시집에 가면 소외감만 느끼게 돼 시집에 가기 자꾸 꺼려진다는 것인데, 물론 소외감을 느낀다면 얼마든지 이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여자가 결혼한다는 것은 누구인가의 며느리가 된다는 의미도 포함돼있다. 그래서 결혼 뒤 여자는 며느리라는 역할 역시 감당해야한다고 이해하면 정확한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리고 이렇게 하려면 며느리로서 시집에 가야하며, 또, 시부모와 함께 해야 한다. 원래 며느리의 역할을 감당하려면, 즉, 며느리가 지켜야할 자리는 시부모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공간이니. 더구나 며느리가 아니라면 소외감까지 느끼면서 굳이 남의 집에 갈 필요는 없고, 또, 굳이 남의 부모와 함께 할 이유 역..
2012.11.23 -
남편 위해 몸매관리 하는 아내
키 162cm, 몸무게 43kg, 가슴 크기 21inch, 허리둘레 24inch, 엉덩이 크기 35inch. 이미 충분히 날씬한데도 오직 남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침부터 새벽까지 거의 쉬지도 않은 채, 심지어 남편이 포기할 만큼 자신을 혹사시키면서까지 몸매관리를 계속하고 있다는 한 아내. 이렇듯 열심히 남편을 위해 몸매관리를 한다면 당연히 그녀는 당연히 남편에게만 자신의 날씬한 몸매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야하다”, “아이 엄마답지 못하다” 등으로 남편이 얼굴을 붉히며 불평하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굳이 짧은 치마를 입은 채 외출하는 그녀. 따라서 그녀는 “남편을 위해”라고 말만 할 뿐, 사실은 무엇인가 다른 이유가 있는 까닭에 이토록 열심히 몸매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2012.11.21 -
인정받지 못해 안달 난 아내
한 가족으로 화목하게 지내고 싶지만, 아직까지 자신은 물론, 하나뿐인 아들마저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 시어머니가 몹시 야속하다는 한 아내. 더구나 남편이 중재자 역할을 충분히 못해 몹시 섭섭하다는데, 이것이 원인이 돼 심지어 이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했을 정도로 그녀는 남편과 자주 다툰다고 한다. 물론, 유난히 남에게 인정받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여자들의 특성상 시어머니에게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몹시 억울하고 섭섭할 수 있다. 그런데 자식의 배우자나 손자손녀를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람들 중에는 그에 앞서 자신의 자식을 그저 짐이라고만 생각할 뿐, 자식으로는 결코 인정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만약, 남편의 어머니가 이 같은 유형의 사람이라면 그녀는 물론 그녀의 아들 역시 가족으로 인..
2012.11.17 -
욕심쟁이 남편의 최후
재혼 뒤, 십여 년 동안 계속된 남편의 폭언과 무시를 이제는 도무지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겠다면서 이혼을 요구하는 한 아내. 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미안해하기는커녕 아내에게 무조건 이해해달라고 요구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불편하게 되는 것이 싫어 이혼도 못하겠다는 그녀의 남편. 즉, 그는 아내와 함께 살기 위한 노력도 하기 싫고, 그렇다고 이혼도 하기 싫다는 것인데, 이처럼 함께 살기 위한 투자는 조금도 않은 채 그저 자신만 잘 살겠다고 아우성치니 아내가 자꾸만 떠나려고 할 수밖에. 따라서 결혼생활 역시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 가진 것을 모두 잃게 된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SBS ‘무언가족’ 캡처)
2012.11.12 -
결혼생활의 주도권에 대한 오해
아침식사는 부부 중 주도권을 잃은, 즉, 배우자에게 휘어 잡힌 사람이 준비한다는 요즘 속설. 그런데 실제로 남편을 휘어잡고 산다는 전업주부 아내들 중에는 출근하는 남편이 요구하는데도 귀찮다는 이유로 아침식사를 차려주지 않는다는 아내가 적지 않게 있다고 한다. 사실, 이는 주도권을 잡았다는 이유로 아내로서 해야 할 기본적인 일조차 않은 채 횡포를 부리는 것인데, 이처럼 남편으로서, 혹은, 아내로서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일조차 않은 채 무턱대고 자신의 마음대로 하는 등 횡포를 부리는 것을 주도권을 잡은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사람이 결코 적지 않게 있다. 분명히 주도권이란 남보다 더욱 열심히 일하는 등 좀 더 나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권리건만.(사진 : Story on 캡처)
201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