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위험한 결혼(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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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시어머니와 갈등하는 아내
어린 시절,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심하게 맞는 등 많은 상처를 받았다는 한 아내. 이처럼 특히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은 경우에 사람은 잔뜩 왜곡된 사고방식을 갖기 쉬운데, 그녀 역시 시어머니의 말을 마냥 왜곡해서 받아들인다. 그러다보니 아예 시집에 가는 것조차 두려워하게 됐다는 이 아내. 따라서 이 아내는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해 당연한 것조차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됐고, 이 때문에 스스로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고부갈등 때문에 괴롭다는 며느리들 중에는 이처럼 자신의 정신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남편을 달달 볶는 며느리들이 결코 적지 않게 있다.(사진 : EBS ‘고부가 달라졌어요’ 캡처)
2012.06.19 -
부부관계를 착각한 아내
자신의 부모는, 특히 자신의 어머니는 기댈 수 없는 존재였다고 말하는 한 아내. 그래서 그녀는 남편이 대신해 자신이 기댈 수 있는 존재이기를 바랐다고 말한다. 그런데 부모와 자식의 관계란 모든 대인관계 중에서 수직관계에 해당하는 반면, 남편과 아내의 관계란 수평관계, 즉, 대등관계에 해당한다. 그러니 이 아내는 애초에 수직관계와 수평관계를 착각해서 남편에게 매우 황당한 기대를 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처럼 대인관계에 대한 이해부족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덩달아 남까지 고생시키는 사람들이 매우 많이 있다.(사진 :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캡처)
2012.06.09 -
멍청한 아내들
퇴근 뒤, 피곤한데도 한두 번 도와주다보니 아내가 이제는 아예 몹시 당연하다는 듯이 도와줄 것을 요구한다고 볼멘소리를 늘어놓는 한 남편.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아내들은 가사와 육아는 같이 해야 한다며 대뜸 발끈한다. 이렇게 적지 않은 아내들이 그저 자신이 힘든 것만 생각하니 적지 않은 남편들이 ‘나는 놀다가 왔냐?’ 등으로 따지거나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을 먹으니 차라리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욕이나 먹겠다.’ 생각하게 될 수밖에.(사진 : 스토리온 캡처)
2012.06.06 -
묵살하는 아내, 묵살되는 남편
가벼운 외출 옷차림 때문에 서로 입씨름을 하는 한 부부. 하지만 묵살당한 남편은 결국 아내의 의견에 따르고 만다. 그런데 이렇게 대수롭지 않은 문제에도 묵살당한다면 사람은 아예 자신의 생각을 말할 의지를 잃어버리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남편을 묵살한 아내는, 무엇이 문제인지도 아예 생각하지도 않은 채 오히려 남편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면서 몹시 섭섭해 한다. 이런 형편이니 남편은 몹시 억울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나 엉뚱하게 방송제작진은 피해자인 남편에게 더욱 분발해서 개선될 것을 요구한다. 정작 이해받고 위로받아야할 사람은 바로 남편이건만. 이렇게 온통 가해자 편만 드니 세상 살기 참 더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사진 :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캡처)
2012.06.02 -
황당한 기대를 하는 아내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특히 어머니로부터 더욱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해서 몹시 힘들게 살고 있다는 한 아내. 그런데 그녀는 결혼 뒤, 남편에게서 어린 시절에 제대로 받지 못했던 사랑을 받고 싶어 했다고 한다. 즉, 남편이 부모의 역할을, 특히 어머니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랐다는 것인데, 언뜻 듣기에는 매우 그럴 듯하다. 하지만 과연 절대적인 존재인 부모의 역할을 상대적인 존재인 남편이, 언제든지 남이 될 수 있는 사람인 남편이 대신해줄 수 있을까? 결코 그럴 수 없는데, 그러나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 중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이같이 말도 안 되는 몹시 황당한 기대를 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연인이나 배우자가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면서 몹..
2012.06.02 -
수준 있는 임산부
좋은 환경에서 첫아이를 낳고 싶어 남편의 3개월 치 봉급에 해당하는 1천만 원을 들여 2주 동안 강남의 명품 산후조리원에서 지내겠다고 남편을 조르는 한 임신부. 그런데 이 임신부는 명품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는 엄마들은 여느 저렴한 비용의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는 엄마들보다 수준이 다르다고 말한다. 이런 임산부가 가고 싶어 하는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는 엄마들의 수준이 오죽할까 싶은데, 아무튼 수준 안 되는 남자들이여, 조심하라! 자칫 이런 수준 있는 여자와 결혼할 수도 있으니.(사진 : MBC 캡처)
201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