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기(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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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얘는 뭐니?
결혼상대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 숙명, 즉, 부모 등의 성장배경보다 기질이나 취향, 혹은, 지성 등 개인의 후천적 특성을 더욱 중요시해야한다고 말하는 시인 김갑수. 먼저, 성격이나 취향 등 사람의 후천적 특성은 가장먼저 부모 등 가족에게서 어떤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가에 따라서 차이가 생기게 된다. 즉, 부모 등 가족에게서 나쁜 영향을 많이 받으면 사람은 나쁜 성격을 갖게 되는 등 나쁘게 변화하며, 좋은 영향을 많이 받으면 사람은 좋은 성격을 갖게 되는 등 좋게 변화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성장배경 등 선천적 요인을 무시한 채 오직 개인의 후천적 특성만을 기준으로 결혼상대자를 결정했다가는 자칫 매우 불행하게 될 수 있으며, 실제로도 이런 사람들은 아주 수두룩하다. 이에 대해서는 불화가 심한 부부들을 살..
2012.11.13 -
결혼기념일 VS 간부와의 회식
하필이면 결혼기념일에 갑자기 간부인 어려운 직장상사와의 회식자리가 마련됐다. 결혼기념일을 무시하기도 힘들지만, 그렇다고 어렵게 마련된 간부인 직장상사와의 회식을 쉽게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 직장인들의 현실. 그렇다면 결혼기념일을 챙길 것인가? 아니면, 직장상사와의 회식을 챙길 것인가? 이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배우자나 직장상사가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또 선택은 달라질 수 있는데, 어떤 선택을 하든지 상관없이 그로 인한 후유증은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다.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해도, 선택받지 못한 사람은 분명히 서운함을 느낄 것이니. 그런데 사람이란 원래 잔뜩 서운함을 느꼈다고 해도 충분한 보상을 받는다면 곧 위로를 받게 되며, 그래서 더 이상 서운함을 느끼지 않게 된다...
2012.11.13 -
난처한 사람과의 동행
비록 목적은 같아도, 더구나 경쟁자가 아니면서도, 함께하기는 서로 몹시 불편한 사람이 있는 것이 현실. 물론, 이런 사람이라면 차라리 마주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안타깝게 이런 사람과도 반드시 함께 해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때, 그저 불편함만 드러낸다면 심지어 서로 적이 될 수 있으며, 그 결과, 같은 목적을 갖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공동의 적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심지어 경쟁자에게도 자신의 불안함 마음을 털어놓으려고 애쓰는 사람이 수두룩하니. 이렇게 된다면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불편한 사람에 대한 원망이나 잔뜩 늘어놓으면서 씁쓸하게 뒤돌아설 수 있는데, 따라서 몹시 불편해도 섣불리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런데 사람은 손해를 끼..
2012.11.08 -
비정규직이 서러운 이유
열심히 일하면 충분히 정규직원이 될 수 있다기에 열심히 일했건만, 재계약은커녕 어느 날 갑자기 해고만 당했다면서 몹시 억울해하는 한 비정규직 노동자. 그런데 원래 돈을 벌 목적으로 세워진 기업이, 돈도 많이 드는 데다 여러 가지로 기계보다 관리하기 훨씬 어려운 정규직 직원들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소한으로 계속해서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은 사실 매우 당연하다. 그렇다보니 요즘처럼 취직을 하고 싶어 안달난 사람들이 넘치는 경우에는 기업이 심지어 직원들을 기계의 아주 작은 부품보다 하찮게 여길 수도 있는 것이 현실. 따라서 이 같은 대우를 받기 싫다면 기업만 원망할 것이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하며, 기업에게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가치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싶지 않다면 ..
2012.11.05 -
패션에 따른다는 것은
100명의 여자들에게 옷을 서로 잘 어울리도록 입는 방법을 조언하는 한 디자이너. 그런데 옷은 언제부터인가 입는 사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들 중 한 가지로 발전되어왔다. 그렇다보니 자기만의 어떤 의도에 따라 옷을 선택하고 입는 사람들이 매우 많게 됐는데, 그래서 입고 있는 옷을 보면 사람의 마음을 대략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저 패션, 즉, 유행에 따라 옷을 입거나 디자이너나 코디네이터 등 남의 조언에 따라 옷을 입는 것은 어린아이처럼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마땅히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말할 수 있다.(사진 : 스토리온 캡처)
2012.11.04 -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말에 대하여
KTX의 부분 민영화를 주제로 실시된 두 모의설문조사에 나타난 서로 다른 결과. 이를 통해 똑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서 사람들의 반응이 전혀 다를 수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같은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고속철도’나 ‘경쟁체제 도입’이라는 표현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아 사람들이 흔히 자신의 마음대로 유리하게 해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확한 의미를 알 수 없는 까닭에 자신의 마음대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은 명확한 의미를 알기 위해 노력하거나 판단을 뒤로 미루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마음대로 해석했다가는 심지어 독약인 말도 보약이라고 알아들을 수 있으니.(사진 : EBS ‘킹메이커’ 캡처)
201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