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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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품고 다니는 왕따
중학교 때부터 학교에서 끊임없이 집단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한 남자 고등학생. 이 정도라면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 호신술을 가르치는 등 무엇인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겠건만, 아이의 엄마는 심지어 웃으면서 아들이 무턱대고 참기만 바란다. 뿐만 아니라, 견디다 못 한 아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칼을 갖고 다니는 것을 보고도 오히려 아들을 나무라는 그녀. 가정형편이 너무 힘든 등 능력이 부족한 까닭에 마땅한 대책을 마련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지도 않으면서 이토록 무관심할 수 있다니. 도대체 이 짐승만도 못한 엄마는 집단괴롭힘에 시달리는 아들에게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엄마가, 부모가 이 모양이니 심지어 부모와 함께 외출할 때도 칼을 갖고 가야겠다 생각할 만큼 엄청..
2013.01.14 -
아빠가 죽기 바라는 어린 딸
약 1년 전부터 자꾸만 잔인한 그림을 그리고, 툭하면 화를 내며 짜증도 부리는 등 성격도 몹시 거칠어졌다는 10살의 한 여자아이. 그림이란 마음을 표현하는 한 방법이니 성격이 몹시 거칠어졌다면 잔인한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매우 당연한데, 이 때문인지 아이는 자신의 아빠가 죽기를 바란다. 뿐만 아니라, 마치 어린 아들을 나무라듯이 거침없이 아빠를 마구 나무라는 아이. 도대체 아빠가 얼마나 무능력하기에 어린 여자아이가 이토록 무섭게 거칠어질 수 있었는지? 그런데 아이가 이 정도로 아빠를 만만하게 여긴다는 것은 엄마에게도 결코 적지 않은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딸이 빤히 보고 있는데도, 폭언을 내뱉고 심지어 몸싸움도 주저 않는 몹시 공격적인 성격의 아이의 엄마. 자신의 동생과 함께 남편을 구박하기도 한..
2013.01.12 -
편하게 사는 남자
결혼생활의 모든 주도권은 반드시 자신이 가져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한 남편. 5년간의 끈질긴 투쟁 끝에 그는 결국 항복문서와 같은 아내의 양보를 받아내는데, 이제부터 그는 마음 편하게 술을 마시고, 마음 편하게 외박을 하는 등 하고 싶은 대로 실컷 하면서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부부가 결혼생활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다툰다면, 더구나 어느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갖게 된다면 결국 가장 약한 존재인 자녀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된다. 그래서 거의 예외 없이 어릴 때부터 매우 오랫동안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되는데, 따라서 그는 어린 자식을 담보로 결혼생활의 주도권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tvN 캡처)
2013.01.11 -
집중 못 하는 남자
부모가 다투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 직장에서도 업무에 집중을 못한다는 한 남자.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부모가 다투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는 사람들 중에는 이처럼 집중력이 잔뜩 흐트러져 공부나 업무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는 사람이 아주 흔한데, 따라서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곧 자녀를 아무것에도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EBS 캡처)
2013.01.09 -
보호자와 가해자
초등학교 5학년의 여름방학부터 아버지의 성폭력에 오랫동안 시달렸다는 한 여인. 그 과정에서 임신과 낙태까지 경험했다는데, 그렇다면 그녀의 아버지는 보호자가 아니라, 딸을 여러 가지로 집요하게 해코지한 가해자라고 말해야 정확할 것이다. 그런데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애쓰는 등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이처럼 자식을 해코지하는 가해자가 되기 매우 쉽다. 혼자 잘 놀고 있는 애꿎은 어린 자식에게도 거침없이 분풀이를 하는 부모들처럼. 하지만 아버지, 혹은, 어머니라는 이유로 자녀를 해코지하는 거의 모든 가해자는 보호자라고 오히려 보호받고 있는 것이 현실. 그렇다보니 개선되려고 노력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잔인하게 자녀를 해코지하는 부모가 수두룩하게 됐는데, 따라서 이 같은 부모가 더 ..
2013.01.08 -
자녀를 강하게 키우려는 아버지
험한 이 세상에서 잘 살아가게 만들려 툭하면 때리는 등 자녀를 강하게 키운다는 한 아버지. 이처럼, 거칠게 양육하면 자녀가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의외로 많이 있는데, 물론 이런 생각이 완벽하게 틀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에 앞서, 거칠게 양육된다면 자녀는 점점 정상적인 생각을 못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거칠게 양육하는 것은 결국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 등 억누르는 행위가 되기 때문인데, 그래서 자녀는 오히려 부모에게 잔뜩 거부감만 갖게 되기 매우 쉽다. 실제로 아버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거부감을 드러내는 그의 아들. 더구나 자녀와 친밀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강하게 키우려고 애쓴다면 더욱 이같이 되기 쉬운 것이 현실. 따라서 자녀를..
201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