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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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아이들, 갑갑한 엄마
가족 모두를 곤궁에 빠트렸을 정도의 엄청난 자신의 실수와 이를 끊임없이 원망하던 남편 때문에 시작된 10년 동안의 별거를 끝내려 이혼소송 중이라는 한 여인. 그런데 그녀는 10년 만에 함께 살게 된 아이들이 도무지 속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몹시 답답해한다. 과거, 충분한 상의조차 없이 가족 모두를 곤궁에 빠트리는 실수를 저질렀을 그녀. 과거, 끊임없이 원망만 늘어놓는 남편을 피해 혼자 무작정 집을 떠났었다는 그녀. 겨우 마음을 다스린 남편이 재결합을 바라는데도 계속해서 이혼만 요구하는 그녀. 이렇듯 가족의 뜻과는 상관없이 일방적인 삶을 살아온 그녀가 새삼스럽게 자녀의 속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다. 과연, 일방적인 삶을 살아온 그녀가 자녀의 속을 알게 된다고 해서 갑자기 달라질 수, 갑자기 자녀의 생각을 존..
2012.10.22 -
한 가출 소녀의 엄마
차별과 의심을 계속하는 부모를 피해 5차례나 가출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강도와 폭행 등 범죄까지 저질렀다는 16살의 한 여중생. 하지만 딸이 이 지경이 됐는데도, 무엇이 문제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기는커녕 마냥 딸만 원망하는 그 엄마. 이같이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도 않고, 그저 남 탓만 하는 사람들이 마구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니 가출하는 아이들은, 범죄자가 되는 아이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사진 : OBS 캡처)
2012.10.17 -
아동성폭행 사건의 의미
사회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데도 그치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홀로 방치된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등 각종 성폭력사건. 그런데도 아직까지 100만 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계속해서 방치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중에는 가정 형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치된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방치된 아이들 중에는 돈에, 인생을 즐기는 데에, 혹은, 자신의 어설픈 꿈 등에 환장한 엄마에 의해 억지로 방치된 아이들이 있는 것도 분명한 현실. 따라서 홀로 방치된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사건이 자꾸만 일어난다는 것은 엄마로서의 기본적인 의무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돈에, 인생을 즐기는 데에, 혹은, 자신의 설익은 꿈 등에 환장한, 제 정신이 아닌 엄마들이 자꾸만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의미하..
2012.10.14 -
성교육 외면하는 부모들
자녀의 성교육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예 못들은 척, 모르는 척 외면하는 부모들. 그런데 보고 싶은 것, 즉, 관심이 있는 것만 보며, 보려고 하고, 또, 보기를 바라는 것이 사람의 기본적인 심리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는 남들의 이목에만, 자녀의 성적에만, 그리고 자녀의 성공에만 관심이 있는 부모들이, 아예 자녀에는 관심도 없이 그저 돈에만, 자신의 성공에만 관심이 있는 부모들이 허다하니 당연히 자녀의 성교육은 무턱대고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부모들이 이처럼 많을 수밖에. 물론, 이 같은 부모들은 우리나라에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온 ‘전통적인 부모’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문제점이 계속해서 지적돼왔는데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다보니 야동 등 성적인 호기심을 만족시켜줄 것들에 자꾸만 관심을 갖는 아..
2012.10.13 -
육아가 버거운 엄마
아주 어릴 때부터 매우 오랫동안 고집불통 어머니에게 잔뜩 시달렸다는 한 엄마. 그렇다보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채 그저 어머니의 비위만 맞추기 위해 애썼다는데, 이렇듯 매우 오랫동안 어머니에게 질질 끌려 다니다보니 성인이 됐는데도 자신의 일조차 스스로 알아서 하지 못하게 됐다고 한다. 오죽하면 이제 겨우 5살이 된 딸조차 제대로 감당하지 못해 몹시 버거워할 만큼. 그러면서도 막연히 딸만은 무능력한 자신처럼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그녀. 그래서 그녀는 반드시 부모의 보호가 필요한 어린 딸을 거의 방치하고 있다는데, 따라서 과거의 억눌림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어린아이조차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EBS 캡처)
2012.10.10 -
엄한 아버지와 그 아들
어릴 때부터 많이 맞았던 데다,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의견차 때문에 갈등을 겪는 등 아직까지 아버지와 오랫동안 몹시 불편한 관계에 있다는 한 아들. 그런데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이처럼 일방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오랫동안 잔뜩 억눌리게 되면 사람은 부모도 역시 자신을 해코지하는 가해자로만 여기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더 이상 해코지를 당하지 않으려 자꾸 가해자와 분리되려고 하는데, 그 역시 4년째 아예 대화도 않는 등 아버지를 마냥 피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이런 것이 속칭 ‘엄한 아버지’나 ‘엄한 엄마’와 그 자식 사이에 흔히 생기는 가족문제. 하지만 이런 마음은 헤아릴 생각도 않은 채, 그동안 느꼈던 섭섭함만 기억하면서 오히려 아들을 원망하는 그의 아버지. 그러니 아들은 아버지에게..
201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