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기(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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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의 범죄
상습적으로 여성의 신발만 골라 갈기갈기 찢고 난도질했으며, 성추행도 여러 차례 저질렀다는 한 남자. 그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던 이유를 한 형사는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입양아는 누구든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말이 되는데, 물론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은 입양아 누구에게든지 엄청난 충격일 것이니 이 때문에 범죄를 저지를 수는 있다. 하지만 과거, 여중생을 성폭행한 뒤 살해했던 입양아 출신 김○○는 어린 시절에 술에 취한 양아버지로부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잠을 자다 심하게 얻어맞을 만큼 많은 학대를 당했었다. 그 반면, 입양아지만 좋은 양부모를 만나 밝고 건강하게 자란 사람들도 결코 적지 않게 있는데, 그렇다면 이 남자도 단지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
2012.07.23 -
남과 비교하는 여자들
특히 우리나라의 많은 여자들이 남자친구나 남편, 혹은, 며느리나 시어머니 등을 그저 자기의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할 때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인 남과의 비교. 오죽하면 ‘엄친아(엄마 친구의 아들)’, ‘엄친딸(엄마 친구의 딸)’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인데, 자주 남과 비교하는 것을 아예 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남과의 비교는 흔히, 개별적인 것이나 특수한 것을 아주 흔한 것이라는 듯 일반화(혹은, 보편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아내 : 다른 남편들은 돈도 잘 벌고, 가정에도 충실한데, 당신은 왜 그렇게 못해? 남편 : 다른 남편 누구? 아내 : 내 친구 ○○이 남편은 직장에서 고속 승진한데다가, 육아에도 열심이고, 아내의 일도 잘 도와주더라. 이런 까닭에, 남과의 비교를 악마의 술책(참..
2012.07.19 -
인정받고 싶은 여자의 성공
자신이 반드시 필요한 자리에 있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는 34살의 한 여자. 매우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실제로 이같이 말하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이 반드시 필요한 자리가 어디인지 열심히 찾아보는 사람은 만나기 몹시 힘들다. 거의 모두가 무턱대고 그저 지금의 자리에서 최고라고 인정받기만 바랄 뿐.(사진 : 서른네 살, 여자들의 사춘기)
2012.07.15 -
프로이트와 피아제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트와 교육학자로 유명한 피아제. 두 사람의 공통점은 정작 자신은 모르면서도 사람에 대한 연구를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이들을 잇는 정신분석학자들이나 정신과의사들은 물론, 교육학자들도 흔히 자신을 모르면서 사람에 대한 공부만 열심히 하고 있다.(사진 : EBS ‘놀이의 반란’ 캡처)
2012.07.09 -
미래 사회 인재의 6가지 조건
전 미 부통령의 수석 대변인을 지냈을 정도로 실력이 있다는 세계적인 한 석학이 주장했다는 ‘미래 사회 인재의 6가지 조건’ 하지만 이같이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안 된 사람들의 피상적인 주장이 책이나 TV 등의 각종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전달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 실험대상이 되어 쓸데없는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사진 : EBS ‘놀이의 반란’ 캡처)
2012.07.04 -
사랑을 줄 때와 받을 때
자신은 아무것도 안한 채, 아직 결혼을 안 한 딸은 물론, 결혼해서 분가한 딸까지 불러다가 부려먹는다는 한 엄마. 사랑은 받아야할 때가 있는 반면, 줘야할 때도 있다. 그러니 때에 따라 적절히 행동해야하는데, 간단히 어릴 때는 사랑을 받아야하고, 성인이 되면 사랑을 줘야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하지만 성인이 된 뒤, 사랑을 줄 준비를 하지 않으면 이제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해도 사람은 오히려 이 엄마처럼 그저 사랑만 받겠다고 안달부릴 수 있으며, 심지어 자식 등 반드시 사랑을 줘야할 사람에게까지 사랑을 구걸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엄마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에 전혀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해도, 성인이 된 뒤에는 반드시 사랑을 줄 준비를 해야 한다.(사진 : KBS2 캡처)
201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