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기(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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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예감 1
술집을 운영하고 싶어 하는 매우 보수적인 남자 매우 보수적인 남자가 과연 사람들의 몹시 흐트러진 모습도 숱하게 봐야만 하는 술집을 잘 운영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일’과 ‘내게 맞는 일’, 즉, ‘잘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자연스러움’보다 ‘노력하면 된다’ 등의 억지에만 익숙해진 많은 사람들이 ‘내게 맞는 일’보다는 앞뒤 가리지 않고 그저 ‘하고 싶은 일’만 하려고 한다.(사진 : KBS 2TV 캡처)
2011.11.26 -
부추기는 사람들
물론,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문제를 만드는 사람들을 조심해야겠지만, 그보다 더 조심해야할 사람들은 바로 깐죽대는 등, 문제를 만드는 사람들을 합리화시키면서 문제가 널리 퍼지도록 부추기는 사람들이다. 더구나 이런 사람들 중에는 평소에는 마치 천사인 듯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렇다보니 조심하지 않았다가는 곧 속아 적지 않은 고통을 겪게 된다.(사진 : KBS 2TV 캡처)
2011.11.20 -
책 속에 길이, 답이 있다?
‘책 속에 길이 있다’, ‘책 속에 답이 있다’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하지만, 실제로 책 속에서 길을, 답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아무리 그 내용이 정확하다고 해도, 특히 사람과 관련된 책들은 거의 예외 없이 셀 수 없이 많은 경우들 중에서 겨우 몇 가지의 경우만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 연애 등 대인관계뿐 아니라, 교육에 관한 책들이 실생활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더구나 자동차 타이어가 왜 펑크가 났는지 안다고 해서 저절로 펑크가 때워지는 것은 아니듯이, 책을 통해 모두 이해했다고 해서 사람의,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사진 : SBS 캡처)
2011.11.18 -
실수와 실패, 그리고 후회와 망각에 대하여
사람은 아무 것도 모르는 채 태어나서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그렇다보니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실수나 실패를 하지 않을 수는 없는데, 바로 이 실수나 실패에도 ‘투자의 원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즉, 실수나 실패 역시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되며, 그 결과를 따라서 실수나 실패는 하나의 ‘투자’가 될 수도 있는 반면, 그냥 그 자체로 끝나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의 실수나 실패 한 가지도 사실은 그저 ‘잃은 것’ 한 가지에 불과한 까닭인데, 그래서 아무리 엄청난 실수나 실패를 했더라도 그로 인해 더 크고 좋은 것을 얻는다면 실수나 실패는 오히려 사람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투자’가 되며, 그 결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보게 된다. 하지만 ..
2011.11.15 -
‘나는 내가 잘 안다’
‘나는 내가 잘 안다’, 혹은, ‘나 자신에 대해서는 내가 더 잘 알고 있다’ 종종 누구인가 조언을 할라치면 자존심이 상한 듯 대뜸 몹시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같이 거칠게 대꾸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각종 정신문제에 오랫동안 시달리는 사람들 중에도 이렇게 말하면서 심리상담 등의 도움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으며, 그중에는 ‘나에 대해서 나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등으로 잘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언뜻 듣기에는 매우 그럴 듯한데, 그렇다면 그 말대로 이들은 자신에 대해서 정말 잘 알고 있을까? 먼저, 사람이 ‘나는 나를 안다’ 말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 왜 사는지, 또, 앞으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잘 알고 있어야한다. 즉, 자신의 존..
2011.11.15 -
이 세상의 ‘기준’과 ‘자격’
무엇을 하든지,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든지.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닌 까닭에, 이중에서 어떤 선택을 하든지 상관없이, 그로 인한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반드시 동시에 존재한다. 즉, 무엇을 하든지,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든지, 사람은 반드시 서로 전혀 다른 두 가지의 ‘대가(代價)’를 동시에 얻거나 치러야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그 대가를 치르려고 하지 않는다면 사람은 아무리 하고 싶은 것이라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며, 아무리 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도 억지로 하게 될 수 있다. 그래서 그 대가를 감당할 준비가 된 사람은 스스로 이 세상에서 살아갈 ‘자격’을 갖췄다고 하는 반면, 미처 그만한 준비가 안 된 사람은 아직 이 세상에서 살아갈 ‘자격’을 갖추지 못했..
2011.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