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기(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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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삶이란
사람은 셀 수 없이 많은 문제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이 세상에 태어났다. 그렇다보니 사람은 죽을 때까지 그 온갖 문제들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데, 하지만 그렇다고 그 끝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따라서 사람의 삶이란 그 수많은 문제들을 뚫고 나오느냐? 혹은, 계속해서 깔려있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이해하면 정확한데, 이중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는 오직 각자의 의지에 달렸다.
2012.02.13 -
'얘는 뭐니?' 이외수의 실언
“헤어지려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살기 위해서 싸우는 것이다” 소설가 이외수는 싸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하지만 싸움이란 사람이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뒤에 시작된 것으로 짐작되는데, 이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듯싶은 그가 이같이 말했다는 것은 몹시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매우 파격적이다. 도대체 그는 왜 이토록 위험한 말을 했을까? 물론, 잘 어울리기 위한, 즉, ‘조화’의 한 방법으로 사람들이 싸움을 사용할 때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사람에게 있어 최초 싸움은 ‘조화’보다 ‘원망’을 목적으로 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며, 그렇다보니 어떤 싸움도 그 최초의 목적인 ‘원망’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 더구나 이 세상에는 ‘조화’의 한 방법으로만 ..
2012.02.13 -
얘는 뭐니? 박진영과 두 심리학자
언제인가부터 대학교수들이 강의실, 즉, 자신이 지켜야할 자리를 벗어나 세상으로 선생질을 하기 위해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나온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안타깝게도 그중에는 그저 학점을 딸 때나 통하는, 하지만 세상에서는 통하지 않을 얕은 실력을 갖고 강의실 문을 넘어서는 교수들이 많다. 누구인가에게 무엇인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듣는 사람이 최대한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표현으로 최대한 명확하게 말해야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듣는 사람은 자기의 마음대로 해석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자기의 마음대로 말하거나 행동할 수 있는데, 더구나 애매하거나 막연하게 말한다면 거의 예외 없이 이같이 매우 불행한 결과를 맞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 현재 S..
2012.02.13 -
우주적 관점
천체 물리학자들을 비롯한 우주를 연구하는 사람들에 대해 알 수 있는 한 마디. “지구는 우주에서 유일한 존재가 아니었다. 지구는 어떤 은하 속 행성에 불과했고, 은하는 수 십 억 개나 됐다. 인류와 우리의 세계, 우리의 걱정거리는 우주적 관점에서 볼 때 극히 미미한 존재다”(EBS ‘역사를 바꾼 과학자들’의 내레이션 중에서) 사람이 자신을 알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얼마 되지 않아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까닭에 지구뿐 아니라, 우주 역시 그 의미를 갖게 된 것이며, 그래서 이 같은 생각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 같은 생각은 처음부터 아예 할 수 없었다.”라고 깨닫는 단계가 있다. 그러니 단지 우주적 관점에서 지구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아직 이 정도의 수준..
2012.02.11 -
정신이상자 심리학도
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관점도 다르고, 그에 따라서 사고방식도 사뭇 다르며, 생각하는 순서 역시 많은 차이가 있다. 그렇다보니 미국 사람들의 심리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그대로 적용한다면 매우 심각한 오류가 나타날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은데, 그런데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우리나라에는 미국으로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을 배우겠다고 떠나는 유학생들이 적지 않게 있다. 정신이상자 같이 비현실적인 생각이나 잔뜩 하면서 도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말인지. 그러니 이런 정신이상자 같은 소리나 늘어놓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진 : tvN ‘전지전능 뉴욕대녀’ 캡처)
2012.02.10 -
최면의 허와 실
나이와 상관없이, 사람이 정신적으로 성장하다보면 최면에 관심을 갖는 시기가 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사람은 자기암시, 즉, 자기최면을 통해 실제로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의 해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최면의 효과를 스스로 검증하게 되면 사람은 더욱 최면에 대해 의지하게 되며, 그래서 어떤 문제이든지 최면을 통해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최면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렇다보니 그 한계를 넘어서면 점점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정신이상자처럼 현실감각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면에 걸리면 후춧가루를 잔뜩 넣은 우유도 초코우유라고 착각해서 아주 맛있게 마실 수도 있으며,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전생 등 ..
2012.02.10